수면제 트리아졸람(졸민·트리람), 계속 먹으면 중독되나요?

안녕하세요, 전남대병원 정문 앞 프라임누가약국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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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약사님, 이거 계속 먹으면 나 중독되는 거 아니에요?”

수면제 봉투를 받으시면서 목소리를 확 낮추시는 분들이 꼭 계세요.

뒤에 줄 선 분들도 다 같은 약 받으러 오신 건데, 다들 비밀 작전 하듯 속삭이시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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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오늘은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와 의존 걱정 얘기를 해 보려고요.

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

– 목차 –

1. 이 약이 뭐길래 다들 걱정하냐면요

2. 중독이 되느냐, 기간과 용량에 달렸어요

3. 이런 분은 특히 조심하세요

4. 자주 하는 오해 세 가지

5. 함께 챙기면 좋은 것

6. 요약, 딱 세 줄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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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 없으신 분은 2번이랑 6번만 보셔도 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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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이 약이 뭐길래 다들 걱정하냐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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벤조디아제핀은 약 이름이 아니라 약의 ‘집안 이름’이에요.

수면제로 많이 쓰는 건 트리아졸람인데, 약봉투엔 졸민이나 트리람이라고 적혀 있을 거예요.

예전엔 할시온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나갔는데, 지금은 그 약이 안 나와서 같은 성분인 졸민·트리람으로 드려요.

위 사진이 저희 약국에 있는 졸민정 0.125·0.25mg, 트리람정 0.125·0.25mg이에요.

이름이 달라도 둘 다 트리아졸람이라, 어느 쪽을 받으셔도 오늘 이야기는 똑같이 적용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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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집안 약들은 뇌에 있는 ‘진정 스위치’를 살짝 더 세게 눌러 줘요.

쉽게 말하면, 하루 종일 켜져 있던 뇌의 형광등 밝기를 한 단계 낮춰 주는 거예요.

그래서 잠이 들기 쉬워지고, 긴장도 좀 풀리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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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는 뇌가 생각보다 눈치가 빠르다는 거예요.

매일 밤 누가 스위치를 대신 눌러 주면, 뇌가 “어? 나 안 해도 되네?” 하고 스스로 하는 힘을 조금씩 줄이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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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이 나빠서가 아니라, 몸이 약에 익숙해지는 거예요. 그게 ‘의존’의 정체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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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양으로 예전만큼 안 듣는 걸 ‘내성’, 안 먹으면 잠이 더 안 오고 불안한 걸 ‘의존’이라고 불러요.

둘 다 무조건 생기는 건 아니고, 얼마나 오래, 얼마나 많이 먹느냐에 따라 달라져요.


2. 중독이 되느냐, 기간과 용량에 달렸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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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지금 처방전 들고 계세요?

그럼 며칠 치가 나왔는지부터 한번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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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약은 원래 ‘짧게 쓰는 약’으로 허가가 나 있어요.

잠 못 드는 급한 시기를 넘기는 다리 역할이지, 평생 타고 다니는 자가용이 아니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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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황 의존 가능성 이렇게 하세요
처방대로 짧게 (트리아졸람은 보통 7~10일) 낮은 편 정해진 용량, 자기 직전에만
감량 기간 포함 2~4주를 넘겨 매일 복용 점점 높아짐 진료 때 계속 먹어야 하는지 다시 평가받기
몇 달 이상 매일, 또는 스스로 양을 늘림 높음 의사와 감량 계획 세우기
오래 먹다가 갑자기 중단 금단 증상 위험 혼자 끊지 말고 상의

※ 출처: 식약처 트리아졸람 허가사항(투여기간 7~10일, 2~3주 이상 시 재평가), 영국 NICE·BNF 벤조디아제핀 사용 권고(감량 포함 4주 이내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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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시면 아시겠지만, 짧게 처방대로 드시는 건 크게 겁낼 일이 아니에요.

걱정해야 하는 건 “한 알로 안 되니까 반 알 더” 하면서 몰래 양을 늘리는 경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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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래 드신 분은 스스로 갑자기 끊지는 마세요.

몸이 약에 맞춰져 있는 상태에서 뚝 끊으면 잠이 오히려 더 안 오고, 불안·떨림이 올 수 있거든요.

드물지만 오래 고용량을 드시던 분은 경련 같은 심한 금단 증상이 생기기도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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줄이는 건 ‘끊기’가 아니라 ‘내려오기’예요. 계단으로 천천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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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량은 의사와 계획 세워서, 몇 주에 걸쳐 조금씩이 정답이에요.

얼마씩, 얼마 간격으로 줄일지는 드신 기간과 용량에 따라 사람마다 달라요.


3. 이런 분은 특히 조심하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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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어르신들이요.

나이가 들면 약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져서, 아침까지 약 기운이 남기 쉬워요.

새벽에 화장실 가다가 휘청, 이게 낙상으로 이어지면 골절까지 가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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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다음은 술 좋아하시는 분.

수면제 드신 날은 술 한 잔도 같이 하시면 안 돼요.

둘 다 뇌를 재우는 쪽이라, 같이 먹으면 숨 쉬는 힘까지 같이 눌릴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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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통제 중에 마약성 진통제(아주 센 진통제)를 같이 드시는 분도 꼭 처방 의사에게 알려 주세요.

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이 있다고 들으신 분도 마찬가지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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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다음 날 아침 운전하시는 분.

본인은 멀쩡하다고 느껴도 반응 속도가 느려져 있을 수 있어요.

이건 저도 처음 듣고 “에이, 설마” 했는데 연구 결과가 꽤 분명하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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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 과를 다니시는 분은 신경과·정신건강의학과·내과에서 비슷한 약이 겹쳐 나오기도 해요.

서울 병원에서 받아온 처방도 그대로 가져오세요, 광주 약이랑 같이 놓고 겹치는 거 없는지 봐 드릴게요.


4. 자주 하는 오해 세 가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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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한 번 먹으면 바로 중독된다”

아니에요.

며칠 처방대로 드신 걸로 중독되진 않아요, 그러니까 오늘 밤 그 한 알 때문에 또 밤새 고민하지 마세요.

수면제 걱정하느라 잠 못 자면, 그건 좀 억울하잖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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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안 들으면 두 알 먹으면 된다”

이게 제일 위험한 생각이에요.

양을 늘리고 싶은 순간이 바로 진료 때 얘기해야 하는 순간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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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수면제는 다 똑같은 약이다”

수면제라고 불리는 약도 집안이 여러 개예요.

졸피뎀 같은 다른 계열도 있고, 우울증 약이나 다른 약을 잠 목적으로 소량 쓰기도 하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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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봉투에 ‘수면제’라고 써 놓으면 다들 집에서 서랍 제일 깊은 데 숨기시더라고요.

숨기시는 건 좋은데, 어디 숨겼는지는 기억해 두세요, 진짜로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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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함께 챙기면 좋은 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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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수면제랑 제일 잘 맞는 짝꿍은 영양제가 아니라 ‘생활 습관’이에요.

약을 줄여 갈 때 이게 받쳐 줘야 잘 내려오거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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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일정한 기상 시간: 잠드는 시간보다 일어나는 시간을 매일 같게 하는 게 핵심이에요.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에서 쓰는 방법이에요.

• 오후 카페인 줄이기: 커피·녹차·에너지음료는 오후 2시 이후엔 쉬어 가세요.

• 침대에서 휴대폰 안 보기: 약사인 저도 이건 매일 실패해요. 그래도 해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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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분으로 물어보시는 것도 몇 가지 있어요.

• 마그네슘: 수면에 보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근거는 아직 약한 편이에요.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은 먼저 상의하세요.

• 멜라토닌: 국내에선 전문의약품이라 의사 처방이 필요해요. 수면제와 같이 쓸지는 의사가 정해요.

• 쥐오줌풀(발레리안) 성분: 효과 근거가 들쭉날쭉하고, 진정 작용이 겹칠 수 있어 수면제와 같이는 꼭 물어보고 드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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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하나 더, 감기약이나 약국 수면유도제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(졸리게 하는 성분)도 수면제와 겹치면 다음 날 더 멍해져요.

약국에 오시면 드시는 약 보고 같이 먹어도 되는 걸로 골라 드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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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요약, 딱 세 줄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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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줄로 말하면요,

• 처방대로 짧게 드시면 중독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돼요.

• 오래, 많이, 혼자 양을 늘릴 때 의존이 생기기 쉬워요.

• 줄이거나 끊는 건 꼭 의사와 계획 세워서 천천히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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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사에게 바로 물어보세요

• 같은 양인데 예전보다 잘 안 듣는 느낌이 들 때

• 약을 빼먹은 날 잠이 전혀 안 오고 불안하고 떨릴 때

• 아침에 약 기운이 남아 어지럽거나 휘청할 때

• 여러 병원에서 잠 오는 약을 받아 겹치는 것 같을 때

• 감기약·진통제·영양제를 새로 같이 드시려 할 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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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라임누가약국 · 전남대학교병원 정문 앞

전남광주특별시 백서로 145

☎ 062-222-0577

서울아산병원·삼성서울병원·세브란스 등 서울 대형병원 처방전도 조제해 드려요 (약이 특이하면 전화 먼저 주시면 미리 준비해 둘게요)

평일 07:30~18:00 · 토·일·공휴일 휴무

박서영 대표약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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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일반적인 복약 정보이며, 개인의 진단·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. 복용 중인 약 변경은 반드시 담당 의사·약사와 상의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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