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파글리플로진(다파엔), 수술 전에 쉬어야 하나요?

안녕하세요, 전남대병원 정문 앞 프라임누가약국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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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술 날짜 잡히신 분들 약봉투를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.

입원 안내문이랑 약봉투를 양손에 들고, 표정이 딱 “이 중에 뭘 끊으라는 거지?” 하고 계세요.

특히 당뇨약 드시는 분들은 안내문에 적힌 약 이름이랑 약봉투 이름이 달라서 더 헷갈려하시더라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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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오늘은 수술이나 금식 전에 SGLT2 억제제를 왜 잠깐 쉬라고 하는지 얘기를 해 보려고요.

SGLT2 억제제

– 목차 –

1. SGLT2 억제제, 대체 무슨 약이냐면요

2. 수술 전에 왜 쉬라고 하냐면요

3. 그래서 언제 끊고, 언제 다시 먹어요?

4. 이런 분들은 더 조심하세요 & 자주 하는 오해

5. 함께 챙기면 좋은 것

6. 요약, 딱 세 줄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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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 없으신 분은 3번이랑 6번만 보셔도 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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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SGLT2 억제제, 대체 무슨 약이냐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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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단 이름부터 어렵죠.

약 이름 끝이 ‘-글리플로진’으로 끝나면 거의 다 이 계열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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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파글리플로진은 예전엔 포시가라는 이름으로 많이 나갔는데, 포시가는 지금 수입이 중단됐어요.

그래서 요즘은 다파엔처럼 같은 성분의 다른 이름으로 받으실 거예요.

위 사진이 저희 약국에 있는 다파엔정 10mg이에요. 이름은 달라도 성분은 같은 다파글리플로진이고요.

엠파글리플로진은 자디앙, 그 밖에 이프라글리플로진·엔이보글리플로진 같은 성분도 있어요.

메트포르민 같은 다른 당뇨약과 한 알로 합쳐진 복합제도 많아서, 이름이 길면 더 숨어 있기 쉬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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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용은 단순해요.

콩팥(신장)이 소변으로 빠져나갈 당을 다시 몸으로 주워 담거든요.

이 약은 그 ‘줍는 손’을 살짝 묶어서, 남는 당을 소변으로 흘려보내게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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쉽게 말하면 몸에 당 배출구를 하나 더 뚫어 주는 약이에요.

그래서 처음 드시면 화장실을 좀 더 자주 가세요. 다들 “약사님, 이거 이뇨제예요?” 하고 물으시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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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당뇨가 없어도 심부전이나 만성콩팥병으로 이 약을 드시는 분이 많아요.

혈당약이 아니라 심장약·콩팥약으로 받으신 분도 오늘 얘기는 똑같이 해당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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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 이름이 ‘-글리플로진’으로 끝나면, 수술 전에 꼭 의료진에게 먼저 말하세요.


2. 수술 전에 왜 쉬라고 하냐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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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 단어는 케톤산증이에요.

몸이 쓸 당이 모자라면 지방을 태우는데, 그때 나오는 찌꺼기가 케톤이에요.

이게 너무 많이 쌓이면 피가 산성으로 기울어요. 이걸 케톤산증이라고 불러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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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술 전후에는 이 조건이 한꺼번에 몰려와요.

금식으로 밥이 안 들어가고, 수술 스트레스로 몸은 비상 모드가 되고, 물도 덜 마시게 되죠.

여기에 당을 소변으로 계속 빼는 약까지 더해지면, 몸이 지방을 태우는 쪽으로 더 쏠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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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유하자면 이래요.

기름(밥)은 안 넣는데 배출구(약)는 열려 있으니, 차가 비상용 연료(지방)를 막 꺼내 쓰는 거예요.

그 비상 연료는 매연(케톤)이 많이 나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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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까다로운 점이 하나 있어요.

이 약 때문에 생기는 케톤산증은 혈당이 별로 안 높게 나올 때가 있어요.

그래서 ‘정상혈당 케톤산증’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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혈당 수치가 괜찮아 보여도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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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고픈 몸 + 당 빼는 약 = 케톤이 쌓이기 쉬운 조합이에요.


3. 그래서 언제 끊고, 언제 다시 먹어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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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FDA는 2020년에 이 계열 약 허가사항을 고치면서, 예정된 수술 전 중단 기간을 적어 넣었어요.

성분마다 조금씩 달라서 표로 정리해 볼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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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분 (대표 상품명) 예정 수술 전 중단 다시 시작
다파글리플로진 (다파엔 등) 최소 3일 전 식사·물을 평소처럼 드시고 상태가 안정되면, 의료진 확인 후
엠파글리플로진 (자디앙) 최소 3일 전 위와 같음
카나글리플로진 최소 3일 전 위와 같음
에르투글리플로진 최소 4일 전 위와 같음
이프라글리플로진·엔이보글리플로진 등 담당 의료진 지시에 따름 담당 의료진 지시에 따름

※ 미국 FDA 허가사항(2020년 개정) 기준. 실제 중단·재시작 날짜는 병원·수술 종류에 따라 다르니 담당 의료진 안내를 따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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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표가 아니에요.

내 수술 안내문에 적힌 날짜가 정답이에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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병원마다, 수술 크기마다, 마취 방법마다 지시가 달라질 수 있거든요.

그러니 혹시 지금 수술 날짜 받으셨으면, 오늘 안내문을 한 번 펼쳐 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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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장내시경처럼 장 정리하고 굶는 검사도 비슷한 이유로 물어보시는 게 좋아요.

검사 예약할 때 “저 이 약 먹어요” 한마디면 충분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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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다시 먹는 날도 내 맘대로 정하시면 안 돼요.

보통은 밥이랑 물을 평소만큼 드실 수 있을 때 다시 시작하는데, 그 판단은 의료진이 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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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 끊는 동안 혈당이 좀 오를 수 있어요.

그 사이 혈당은 병원에서 다른 방법으로 관리하니까,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돼요.


4. 이런 분들은 더 조심하세요 & 자주 하는 오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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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술 말고도 몸이 ‘굶는 상태’가 되면 비슷한 위험이 생겨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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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장염·몸살로 며칠 밥을 거의 못 드실 때

• 구토·설사가 심해서 물도 잘 못 마실 때

• 술을 많이 드셨을 때

• 인슐린 용량을 크게 줄였거나, 갑자기 아주 적게 드시는 식단을 시작했을 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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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럴 땐 그냥 참지 마시고 처방받은 병원이나 약국에 먼저 연락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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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스꺼움·구토·배 아픔·숨이 차고 유난히 기운이 없으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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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케톤산증의 흔한 신호예요.

혈당기 숫자가 멀쩡해도 이 증상이면 병원에 가서 “SGLT2 약 먹어요”라고 꼭 말씀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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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카운터에서 자주 듣는 오해 몇 개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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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수술 당일 아침에만 안 먹으면 되죠?”

아니에요. 이 약은 며칠 전부터 쉬라는 지시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.

당일 아침에 생각나면 이미 늦을 수 있으니 수술 날짜 잡히자마자 확인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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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당뇨약 다 끊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?”

그것도 아니에요. 약마다 쉬는 날짜가 다르고, 계속 드셔야 하는 약도 있어요.

혈압약·항응고제(피를 묽게 하는 약)처럼 따로 지시가 나오는 약도 많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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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며칠 쉬었다가 까먹고 영영 안 먹었어요.”

솔직히 이거 진짜 많아요. 약사인 저도 영양제는 사 놓고 까먹거든요. 사람이니까요.

그래도 이 약은 다시 시작하는 게 치료의 일부라서, 퇴원할 때 재시작 날짜를 꼭 물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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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하나 더.

약 쉬는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두시면 좋아요. 냉장고 앞 달력이 제일 잘 보여요.

가족 단톡방에 올려 두면 잔소리 담당이 자동으로 생기고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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쉬는 날도, 다시 먹는 날도 내가 아니라 의료진이 정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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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함께 챙기면 좋은 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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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약은 사실 ‘뭘 더 먹는 것’보다 ‘물과 식사’가 더 중요해요.

그래도 자주 물어보시는 것들 정리해 볼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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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수분

당이 소변으로 빠질 때 물도 같이 빠져요. 탈수가 되면 케톤산증 위험이 커져요.

평소 물을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게 기본이에요. 단, 심부전이나 콩팥병으로 수분 제한을 받으셨다면 그 지시가 먼저예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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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경구 전해질 보충제

장염 같이 설사·구토가 있을 때 수분과 전해질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
다만 치료제가 아니라 보조 수단이에요. 칼륨이 들어간 제품은 콩팥 기능이 떨어지신 분께 조심스러워서, 꼭 약사와 상의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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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혈당·케톤 측정

소변이나 혈액 케톤 검사지가 있어요. 아플 때 상태를 보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어요.

필수는 아니고, 쓸지 말지는 담당 의사와 정하시면 돼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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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유산균은요?

이 약의 케톤산증 예방과는 관련 근거가 없어요. 드시던 거면 드셔도 되지만, 수술 전엔 영양제도 목록에 같이 적어 가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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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약은 생식기 주변 감염(질염·요로감염)이 생길 수 있어서, 청결 관리도 같이 챙기시면 좋아요.

약국에 오시면 드시는 약 보고 필요한 것만 골라 드려요. 서울 병원에서 받아온 처방도 그대로 가져오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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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요약, 딱 세 줄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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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줄로 말하면요,

• ‘-글리플로진’ 약은 금식·수술 때 케톤산증 위험이 있어 며칠 전부터 쉬라는 지시가 나올 수 있어요.

• 중단 날짜와 다시 먹는 날짜는 수술 안내문과 담당 의료진 지시를 따르세요.

• 혈당이 정상이어도 메스껍고 숨차고 기운 없으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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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사에게 바로 물어보세요

• 수술·시술·내시경 날짜를 받았는데 이 약을 언제 쉬는지 안내가 없을 때

• 약봉투에 복합제가 있어서 SGLT2 약이 들어 있는지 모르겠을 때

• 장염·몸살로 밥을 못 먹는데 약을 계속 먹어도 되는지 헷갈릴 때

• 퇴원했는데 언제 다시 먹으라는지 기억이 안 날 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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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라임누가약국 · 전남대학교병원 정문 앞

전남광주특별시 백서로 145

☎ 062-222-0577

서울아산병원·삼성서울병원·세브란스 등 서울 대형병원 처방전도 조제해 드려요 (약이 특이하면 전화 먼저 주시면 미리 준비해 둘게요)

평일 07:30~18:00 · 토·일·공휴일 휴무

박서영 대표약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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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일반적인 복약 정보이며, 개인의 진단·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. 복용 중인 약 변경은 반드시 담당 의사·약사와 상의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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